자동 인슐린 전달 기술,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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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인슐린 전달 기술, 제2형 당뇨병에도 승인 – 새로운 치료 시대의 도래

미국 FDA, Control-IQ+ 기술을 제2형 당뇨병 환자로 확대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Tandem Diabetes Care의 Control-IQ+ 기술을 제2형 당뇨병(T2D)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기존에는 **제1형 당뇨병(T1D) 환자(2세 이상)**를 대상으로 허가되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18세 이상의 T2D 환자도 자동 인슐린 전달(AID)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Control-IQ+는 Tandem의 t:slim X2 및 Mobi 인슐린 펌프와 연동되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인슐린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미국 내 200만 명 이상의 T2D 환자가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승인은 이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 인슐린 전달(AID), 제2형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해법

이번 승인으로 T2D 환자를 위한 두 번째 AID 시스템이 등장했다. 첫 번째 사례는 2024년 8월 FDA 승인을 받은 Omnipod 5였다. Control-IQ+의 확대 승인은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변화다.

승인 근거는 300명 이상의 T2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로, t:slim 펌프 + Control-IQ+ 기술을 사용하는 그룹과 다회 인슐린 주사(MDI) 그룹을 비교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의 전체 결과는 2025년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 당뇨병 첨단 치료 기술 컨퍼런스(ATT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 이제 자동화가 답이다

기존의 다회 인슐린 주사(MDI) 요법은 환자의 혈당 관리 부담이 크고, 변동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 반면,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인슐린 용량을 자동 조절해 환자의 혈당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AID 시스템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내 도입 가능성은?

국내에서도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동 인슐린 전달(AID) 시스템의 보급률은 낮고, 건강보험 적용도 제한적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첨단 기술이 빠르게 승인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도입과 연구가 필요하다.

Control-IQ+와 같은 기술이 국내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당뇨 합병증 예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 치료의 미래,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Control-IQ+의 FDA 승인은 자동 인슐린 기술이 제1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환자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혁신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해도, 환자들이 실제로 접근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의료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당뇨병 치료의 미래는 자동화와 맞춤형 치료에 달려 있다.